"4.19 혁명 때도 시위를 한 적이 없던 교수들이 처음으로 단체 행동에 나섰다"
개교 130년 만에 처음 열린 교수들의 시위는 이화여대 역사상 '첫 총장 불명예 퇴진'을 이끌어냈습니다!
최경희 이대 총장은, 비선 실세 논란을 빚고 있는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에 대한 특혜의혹 논란이 일어난 지 3주 만에 물러나게 됐는데요
하지만, 최 총장의 사퇴가 이번 사태의 '끝'이 아닌 '시작'이라는 해석이 많습니다.
[김형준 / YTN 객원 해설위원 : 최 총장이 사퇴했다고 문제가 끝나지 않습니다. 특혜 의혹이라든지 아니면 학점 관리 문제라든지 이런 것들이 총장이 물러났다고 해서 유야무야 없어질 수는 없는 것이고요.]
먼저,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던 교수들은 최 총장의 사퇴를 반기면서 학교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촉구했습니다.
[박경미 / 이화여대 교수협의회 : 구성원의 의사를 충실히 반영하는 합리적인 총장 선출제도를 마련하고 재단 이사회를 비롯한 이화 지배구조 개선을 약속하라.]
이복절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어제, 최 총장의 사퇴 이후 일부 학생과 졸업생들은 이대와 광복절을 섞은 말인 '이복절'을 거론하면서 기뻐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 총장의 사임 직후 이화여대 교수와 학생들은 '꼬리자르식' 문제 해결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정유라 씨에 대한 입학 특혜 의혹에 대해 진상 규명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현재 교육부는 정유라 씨를 둘러싼 각종 특혜 의혹과 관련해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이준식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지금 저희가 검토하는 내용은 학칙 개정이 학교에서 정해진 절차에 따라서 진행이 되었는지 그다음에 학생들의 출석 성적 사항들을 규정하는 여러 가지 제반 규정에 따라서 그런 것들을 부여했는지에 대한 검토에 필요한 자료들을 이화여대에 요청했고 그래서 모든 자료를 지금 받아서 검토 작업 중에 있습니다.]
최순실 모녀가 학교 내부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또한 진상 규명 대상입니다.
이화여대가 올해 대학에 대한 정부 재정지원사업 9개 중 8개에 선정되는 등 재정지원사업을 '싹쓸이'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 과정에 최순실 씨의 영향력이 있지 않았냐 주장이 제기된 겁니다.
[유용화 / YTN 객원 해설위원]
대통령 권력의 최측근이라는 의혹입니다만 최측근이라는 실세를 활용해서 그걸 수단화시켜왔고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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